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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_류시화 를 읽고 류시화 작가의 책을 더 찾아보았다. 그의 글이 내가 인생을 바라보는 그것과 비슷하기도 하고, 쉽게 읽히며, 깊이 생각할 주제를 던져준다는 것에서 더 읽고 싶어 졌기 때문이다. 성격상 어떤 한 곳에 꽂히면 일단 맘에 찰 때까지 그 대상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내 성격 때문인지 류시화 작가의 책을 잔뜩 빌려온 나를 보던 언니가 "이번엔 류시화야?"라고 물었다. 하하. 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인생에 잊어지지 않을 만큼 힘든 해가 있었다. 3년 전쯤. 앞도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뒤도 보이지 않던 그런 날들이 연속되었다. 친구도 잃고,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이 다 무너져 내리는 것을 목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황망했던 때. 들쑥날쑥, 잘자던 때도 있고 못 자던 때도 있던 나의.. 더보기
30. 드디어,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_류시화 드디어 연말이 다 되어간다. 올해 끝이라니 살짝 우울했었는데 다시 정신 없는 하루 또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생각해보면 감사한일 투성이다. 그토록 원하는 이직에 성공했고, 책도 30권 이상 읽었으며 일러스트도 배워냈다. 학원을 다닐 때는 매일 11시에 지쳐서 돌아오면 씻고 잘 준비하기 바빴는데 모든 것을 끝내고 나니 감사하다. 올해는 배움, 배움, 배움의 연속이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달콤했다. 어제가 나의 일러스트 마지막 수업이었는데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기분 째진다!!!!!”하고 문자를 보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어제의 나는 일러스트를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오늘의 나는 일러스트를 (기본만ㅋㅋ)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는 학원이 끝나서 시간을.. 더보기
29.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달러구트 꿈 백화점 2_이미예 도통 글 쓸 시간이 나지 않는다. 너무 바쁜 데다가, 마음도 쫓기고 있는 기분이다. 이직에, 학원에,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까지 만나려니 책 읽을 시간이 없다. 게다가 연말이 되니 참 기분이 오묘하다. 올해 절반을 넘기면서 올해가기전에 꼭 책 50권을 읽어야지 마음먹었는데 이제 겨우 절반 조금 넘게 읽었다. 처음에 목표를 세울 땐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불가능했다.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가는 것 같다가도 돌아보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놀라울 정도다. 여름을 좋아하는 나는, 올해 여름 의기양양하게 하반기 목표들을 세워놓고 더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룬 목표를 돌아보면 이직과, 나 자신에서 조금 더 당당해진 것 정도?를 이룬 것 같다. 나머지는 아직 부족해서 초초하다. 이유 없이 마음이 들뜨는 .. 더보기
28.스무 살에 만나는 톨스토이,삶이란 무엇인가_톨스토이 이직을 한지 이제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아직 많이 초보라 일이 많진 않지만 마음이 늘 바쁜 느낌이다. 몇 년간 디자인 쪽으로 일하다가 지금 일하는 곳은 조금 다른 쪽이라 자잘한 실수를 연발하는 나를 보면 조금 한심스러울 때도 있다. 변명이지만, 마음이 바쁘다보니 여유가 없어서 책을 더 멀리한 것도 있고, 실제로 학원 다니느라 집에 도착하면 밤 열한 시라 정말 여유가 없기도 하다. 원래 일하는 분야는 술술 막힘없이 일했는데 지금 일하는 분야는 늘 막힘이 있다. 몇 번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실수가 나온다. 그럴때면 자괴감을 느끼는데, 괴로움을 느끼면서도 '아, 내가 성격도 급하고 실수를 못 견뎌하는 스타일이구나.'하고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되는 것 같다. 늘 잃는 법만 있진.. 더보기
27. 결국 살아 낼, 지구끝의 온실_김초엽 일주일 전쯤 도서관에 들러 미친 듯이 을 찾았다. 책이 너무 재미있었고, 시작을 했다면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찾고 또 찾았지만 없었다. 대출내역을 봤더니 역시나 전체 대출이 떠 있었다.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읽고 싶은 다른 책 두권을 빌리고 발걸음을 돌려 나오는데 을 발견했다. 원래 읽으려는 책은 아니었지만 의 작가가 쓴 책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호기심에 책을 집어들었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 읽고 싶은 책을 찾았지만 없어서 돌아 나오는데 번쩍 눈에 띄어서 집어온 책. 물론 파워 J인, 계획형 인간인 나는 그런 시도들이 대부분 실패했지만 이번에도 흔들림 없이 시도했다. 이번 시도가 성공이냐 실패냐를 말하기 전에 먼저 최근에 내가 깨달은 것 하나를 적어보려 한다. 앞전 글에.. 더보기
26. 신비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1_이미예 요즘 바빠서 책을 잘 읽지 못하는데, 자기 전에 펼친 이 책 이 내 잠을 싹 달아나게 했다. 이 책은 미쳤다.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다음날 출근인데도 불구하고, 새벽 2시에 취침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이 책을 펼쳤을 땐 별 생각이 없었다. 꿈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고는 대충 책 소개를 읽어서 알고 있었고, 굉장한 인기 소설이라는 것 또한 도서관에서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재미있나 보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다시 덮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이런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아마도 내가 꿈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해외를 다녀보니 서양 사람들은 꿈에 대해 조금 덜한 관심을, 동양 사람들은 꿈에 대해 과도한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 것 같.. 더보기
25. 엘리야의, 다섯번째 산_파울로코엘료 요즘 삶이 고되다.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낯가림이 심하고, 적응력이 떨어지는 나는 어릴 때 매년 새 학기가 될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새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가 나의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익숙한 친구들과 헤어진 3,4월이 내겐 가장 힘든 시기였다. 커서도 마찬가지다. 새직장, 새로운 환경에 에너지가 극심히 소모되는 나는 요즘 엄청난 에너지를 쓰느라 책을 게을리 읽고 있다. 책을 읽기엔 삶이 너무나 힘들지만 오랜만에 집어든 책은 신앙생활을 오래 한 내게 익숙한 인물인 엘리야에 대한 이야기다. 엘리야는 구약성서에서 굉장히 큰 선지자, 예언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방신(이스라엘 민족에겐 우상)을 믿는 왕비에 대적하여 종교적인 기적을 일으킨 사건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 더보기
24. 마음을 치유해주는, 메리골드마음세탁소_윤정은 어릴 때 이상한 이야기나 더럽거나 기분 나쁜 이야기를 들으면 뇌를 꺼내서 표백제 넣고 야무지게 빨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이미 들은 이야기, 이미 받은 상처를 없애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라는 이 책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아마도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무수히 많기 때문이 아닐까. 어떤 관계든 상처를 피할 수 없다. 정말 사랑하는 부모자식 관계에서도 상처는 존재한다. 너무나 사랑하는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여전히 상처는 존재한다. 누구나, 언제든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는 깊은 상처에 대해 다룬다. 마법을 쓰는 평안한 나라에서 마음 깊이 상처를 받고 이 세계로 오게 된 지은은 마음세탁소를 운영하며 사람들이 스스로 치유하지 못하는 상처를 치유해 준다. 사람들을 치유해주며 지은 또한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 더보기